아이와 대화 에피소드 1

아이와 대화 에피소드 1

조금 더 이야기할 수 있는 26개월 차 인생 엠마와의 대화는 엉뚱하고 천진난만하고 즐겁고 사랑스럽다.

얼마 전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노인과 함께 타게 되었는데, 노인이 엠마에게 간단히 인사를 했다.

엠마는 요즘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인사하기를 주저하고 있는데, 그 어르신의 말에 대답도 없이 듣고 있었고, 우리가 내릴 차례에 어르신이 ‘Bea good girl’이라고 하자 엘베에서 내린 엠마 가로되 ‘You, too’ 무심코 어르신도 ‘I will’ 우리 모두 웃음이 터졌다.

생각해 보니 엠마의 대답도 틀린 것 같지 않다.

# 이웃들이 엠마에게 ‘Have a good day, Emma’라고 말할 때마다 엠마에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you, too’를 가르쳐줘서 연습시켰는데 그걸 여기에 썼던 엠마 ㅎㅎ # 예전 어르신 세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good girl / good boy라고 하는 게 논란이 있어서 좀 그럴 수도 있지만 60대 어르신들이 그러셨으니 그냥 재미있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하고 진행합시다~